스티븐 로치,"미국과 중국..공동의 덫에 빠져 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분석가는 미국과 중국 모두 '공동의 덫'에 빠져있다고 평가하고 미국 소비나 중국 제조업체의 경착륙 위험을 경고했다.
로치는 전주말 발표한 'The Symbiosis Trap'이란 자료에서 예상밖 달러화 강세가 금융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글로벌 불균형의 치유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으나 거짓신호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치는 "중국이 위안화의 저평가를 통해 확보한 수출경쟁력으로 미국의 금융조달 역할을 시행하면서 미국-중국 새로운 공생관계가 탄생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양 국가에 바람직하지도 않고 지속 가능성도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우선 중국의 경우 내부적 채권시장의 결핍속 밀려드는 달러화에 대한 흡수정책은 고스란히 유동성 과잉을 그리고 투자와 부동산 과열로 연결됐다고 설명.
이같은 상황에서 외환보유고내 잔뜩 쌓아놓은 달러화는 중국 정부의 재정비용에 부담을 줄 수 위험 요소가 되었다고 지적했다.양 국간 무역마찰도 부정적 변수.
미국 역시 저축률이 부정적 영역에 들어선 가운데 내년 경상적자는 GDP대비 7.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더 악화되는 구조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치는 "이같은 상황의 전개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더 큰 압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는 달러화 가치 급락이나 미국의 실질금리 상승으로 표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