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미디어 빅뱅] (1) 와이브로 경제효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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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와이브로가 2006년 중 상용화돼 2010년에는 가입자가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 3조원의 시장과 4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상용화 첫 해에는 가입자 수가 미미하겠지만 2007년 132만~240만명으로 늘어나고 2008년께부터 본 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KT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서비스만으로 2011년까지 6년 동안 10조5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ETRI는 내다봤다.
서정수 KT 기획부문장은 "와이브로는 모바일 분야로 영역 확대를 꾀하는 KT에는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며 "새로운 매출을 일으키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로 장비 시장도 만만치 않다.
내수만 따져도 2011년까지 단말기는 1조8000억원,기지국 장비와 중계기는 2조5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
단말기 업체는 삼성전자 LG노텔 포스데이타,중계기 업체로는 쏠리테크 엠티아이 기산텔레콤 등이 있다.
정준 쏠리테크 사장은 "와이브로 서비스가 해외로 확산되면 중계기 수출 기회가 생겨 상당한 파급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나라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면 내수 기준의 ETRI 전망치는 대폭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산업은 단말기와 기지국 시스템,중계기 등을 생산하는 장비 산업이다.
콘텐츠 제공업체 역시 적지 않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된다.
ETRI의 예상대로라면 2011년까지 와이브로 콘텐츠 사업자들의 누적 매출은 약 2조6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정보 이용료)이 지난해 약 6500억원 규모였다는 점을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