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의 4분의 3이 즐거운 연말에 직장 동료들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18일 한 여론조사에서 털어놓았다. 응답자의 73%가 지목한 '괴로운 동료'는 대략 △일 중독형 △행방불명형 △게으름뱅이형 △느림보형 등 4개 유형. 일 중독형은 사전에 거의 알려주지도 않고 거대 프로젝트나 막중한 업무를 떠맡기는 유형. 이런 일거리를 안겨주고 연내에 끝내라고 재촉해도 여기에 해당한다. 느닷없이 연말 휴가를 떠나는 '행방불명형'과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함으로써 동료에게 업무 부담을 안기는 '게으름뱅이형'도 지탄을 받았다. 혼자 마감일을 맞추지 못해 팀원 전체를 계속 사무실에 묶어놓는 '느림보형'도 기피 대상으로 꼽혔다. 필수 대화법의 저자인 조지프 그레니는 이런 연말 스트레스에서 탈출하려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상사,동료,배우자와 솔직하고 정중하게 의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