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이라크전 개전 이래 처음으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이라크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라크에서의 조기 철군 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설에서 "성급하게 미군을 철수할 경우 전 세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세상을 과거보다 훨씬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 세계 테러리스트 운동은 용기백배해 과거보다 훨씬 위험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의 승리는 내년에도 더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이기고 있다"며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의견이 나뉜 미국인들에게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