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바이오...주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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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에 투자한 자금이 급속도로 이탈하면서 바이오주에 몰렸던 투자 열기가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DMB) 및 와이브로 관련주,로봇 관련주,인터넷주,저평가 굴뚝주 등에 매기가 몰렸다.
바이오주 급락세를 틈타 차기 테마주로 갈아타겠다는 심리가 역력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유력 테마로 와이브로 및 인터넷(IP)TV 관련주,휴대폰 부품주,셋톱박스 관련주 등을 꼽았다.
◆바이오주 충격 지속
이날 코스닥 주요 바이오주들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메디포스트 산성피앤씨 인바이오넷 제넥셀 이노셀 진양제약 대양이엔씨 이지바이오 중앙바이오텍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황우석 쇼크 전날인 14일 바이오 진출을 선언했던 모코코도 하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개인과 바이오에 입질했던 기관들이 대거 '팔자'를 보였다. 이 같은 투자 자금의 '탈(脫) 바이오'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나 공모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메디포스트를 비롯해 제넥셀 젠네트웍스 이노셀 등이 증자를 결의한 상태다. 증자 추진 업체들로서는 당장 실권 가능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이노셀이 이날 유상증자를 보류키로 결정한 것은 이 같은 우려 때문이다. 바이오니아 바이로메드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바이오 관련주들의 공모 물량도 대기 중이다. 공모 예정 업체들의 경우 청약 미달 가능성은 적지만 공모 열기는 상당히 식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주 바통 누가 받을까
바이오주들이 급락하는 동안 다른 테마주들은 크게 들썩거렸다. 이날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앞다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로봇,나노 관련,인터넷,수산,창투사 등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며 급등락을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순환매의 고리가 쉽게 끊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마주에서 빠져 나온 자금들의 경우 대부분 다른 테마주를 찾아 움직이는 까닭이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테마로는 와이브로 DMB가 꼽힌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와이브로 관련주,휴대폰 관련주,자동차 부품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와이브로와 IPTV 테마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며 "다만 중계기 등 장비보다는 콘텐츠 관련주를 눈여겨볼 때"라고 조언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중소형 종목군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에스티아이 동양매직 대현테크 등이 기관 매수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종목들이다.
김연우 연구원은 "다른 테마주들 역시 가격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된다"며 "테마주 특성과 실적 호전 가능성을 동시에 지닌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1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DMB) 및 와이브로 관련주,로봇 관련주,인터넷주,저평가 굴뚝주 등에 매기가 몰렸다.
바이오주 급락세를 틈타 차기 테마주로 갈아타겠다는 심리가 역력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유력 테마로 와이브로 및 인터넷(IP)TV 관련주,휴대폰 부품주,셋톱박스 관련주 등을 꼽았다.
◆바이오주 충격 지속
이날 코스닥 주요 바이오주들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메디포스트 산성피앤씨 인바이오넷 제넥셀 이노셀 진양제약 대양이엔씨 이지바이오 중앙바이오텍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황우석 쇼크 전날인 14일 바이오 진출을 선언했던 모코코도 하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개인과 바이오에 입질했던 기관들이 대거 '팔자'를 보였다. 이 같은 투자 자금의 '탈(脫) 바이오'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나 공모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메디포스트를 비롯해 제넥셀 젠네트웍스 이노셀 등이 증자를 결의한 상태다. 증자 추진 업체들로서는 당장 실권 가능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이노셀이 이날 유상증자를 보류키로 결정한 것은 이 같은 우려 때문이다. 바이오니아 바이로메드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바이오 관련주들의 공모 물량도 대기 중이다. 공모 예정 업체들의 경우 청약 미달 가능성은 적지만 공모 열기는 상당히 식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주 바통 누가 받을까
바이오주들이 급락하는 동안 다른 테마주들은 크게 들썩거렸다. 이날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앞다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로봇,나노 관련,인터넷,수산,창투사 등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며 급등락을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순환매의 고리가 쉽게 끊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마주에서 빠져 나온 자금들의 경우 대부분 다른 테마주를 찾아 움직이는 까닭이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테마로는 와이브로 DMB가 꼽힌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와이브로 관련주,휴대폰 관련주,자동차 부품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와이브로와 IPTV 테마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며 "다만 중계기 등 장비보다는 콘텐츠 관련주를 눈여겨볼 때"라고 조언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중소형 종목군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에스티아이 동양매직 대현테크 등이 기관 매수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종목들이다.
김연우 연구원은 "다른 테마주들 역시 가격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된다"며 "테마주 특성과 실적 호전 가능성을 동시에 지닌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