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윤상림씨 관련건설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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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브로커 윤상림씨의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9일 윤씨가 비공식 회장직을 맡았던 경기 하남시 소재 W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2002년 하남시 풍산지구가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뒤 W건설은 지난해 5월 말 한국토지공사로부터 풍산지구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4블록 시행사로 선정됐다.
당시 풍산지구 개발사업에는 모두 264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 W건설을 포함한 7개사가 선정됐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윤씨가 이 회사의 비공식 회장직을 맡으면서 정·관계에 걸쳐 있는 자신의 인맥을 활용,건설공사 인허가를 따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윤씨가 진승현 전 MCI코리아 부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돈을 뜯어낸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인 진씨는 지난 99년부터 2000년까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열린금고 등에서 2300여억원을 불법 대출받고 리젠트 증권의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한 혐의로 2002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