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대기업이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을 적극 구매키로 약속,우수 재활용품 사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9일 서울 청담동 호텔 프리마에서 오영식 열린우리당 의원,김일중 환경정의 공동대표,허범도 산자부 차관보,김혜원 기술표준원장,원충희 GR협회장,공공기관 및 대기업 구매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재활용제품(GR) 구매촉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는 각각 산자부와 우수 재활용제품 구매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우수 재활용제품(Good Recycled)이란 매립·소각하는 폐기물을 원재료로 삼아 기술개발을 통해 개발된 제품 중 품질이 뛰어나고 환경 친화성이 높은 제품을 산자부 기술표준원이 인정한 제품을 말한다. 1997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인증 건수는 285건이며 인증받은 업체는 204개다. 김혜원 기술표준원장은 "아직까지도 우수 재활용제품은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품질이 좋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남아 있고 이 때문에 이들 제품의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수 재활용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구매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우수재활용제품 품질인증제도 및 제품에 대한 소개,공공기관 우수구매 사례 등도 발표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