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긍정적 전망 더 많다..외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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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에 대해 추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는 긍정론이 앞서고 있다.낙관론자들은 내년 아시아 증시 상승률 기대치를 15%내외로 점치는 반면 약세론자들은 기업이익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가들 전망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경고.
UBS증권은 내년 아시아 증시에 대해 여전이 방어적 국가보다 사이클적 증시를 선호한다고 평가하고 상승률 기대치를 15%로 설정했다.상승 배경으로 밸류에이션과 연준의 인상 마무리,중국 성장률 가속화및 내수 경기회복 등을 꼽았다.
UBS는 "주당순익 15% 증가를 대입하면 내년 기준 주가수익배율은 11배 수준으로 매력적이다"고 판단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나 대만같은 사이클 증시를 좋아한다고 언급.
골드만삭스증권도 내년 아시아 증시 상승률 예상치를 12~17%로 제시한 가운데 상반기에 강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대적 매력이나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상반기 아시아 증시를 강력하게 유도한 후 이어 미국 소비 약세같은 해외 변수 우려감이 출현할 경우 급조정을 거칠 것으로 관측했다.그러나 양호한 내수 성장이 연말까지 증시를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기업수익은 내년 14% 성장하고 오는 2007년 10% 증가하는 등 건설적 모습속 내년 추정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율 10배는 매력적 승수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도 내년 아시아 증시 수익률 기대치를 UBS증권과 동일한 15%로 제시했다.
한편 씨티그룹과 도이치뱅크는 다소 신중한 편.
씨티그룹의 마르쿠스 로스겐 전략가는 "GDP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매도 영역에 들어설 정도로 증가했다"고 지적하고"투자심리도 지난 1992년이후 최고의 과열 수치를 뿜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부정적 배경은 글로벌 펀드나 신흥증시 펀드들이 아시아 주식을 너무 많이 사놓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로스겐은 "경제성장도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고"내년 미국 성장률은 낙관적이나 아시아 수출과 밀접한 미국의 수입증가율은 4.9%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지난 2년간 미국의 수입증가율 평균치는 10%였다.
로스겐은 "따라서 내년 아시아 증시를 투자할 때는 후발주자를 노리기 보다 '잘 나갔던 승자에 더 집중'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국가별로 한국,홍콩,말련,싱가포르를 비중확대하고 가장 비중축소 해야할 증시로 인도와 대만을 지목했다.
도이치뱅크는 내년 아시아 기업수익 증가율 컨센서스가 11%로 집계되고 있으나 앞으로 행보는 상향이 아닌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지난 30년이래 가장 풍성했던 초저금리 정책이 막을 내리고 긴축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내년부터 인상된 금리이 본격적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했다.특히 자산승수 기준으로 과열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지적하고 분석가들의 이익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까지 감안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