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上)]의료용품·식품:지엔리사운드코리아 '리사운드 에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엔리사운드코리아(대표 임천복)의 '리사운드에어'는 작고 세련된 보청기다.
새끼손가락 끝 두 마디 정도의 작은 크기인 리사운드에어는 기존 보청기처럼 귀 안에 본체를 삽입하는 대신 본체를 귀고리 모양으로 제작하고 얇고 투명한 튜브를 귀 속에 넣도록 돼 있다.
소리 전달 기능은 최대한 살리되 가볍고 눈에 잘 보이지 않도록 처리해 외견상 거부감을 최대한 줄인 것이다.
지엔리사운드코리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0%는 난청을 갖고 있다.
그 가운데 10%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고 나머지 90%는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은 5%에 불과하다는 게 지엔리사운드코리아의 분석이다.
지엔리사운드코리아 관계자는 "이처럼 보청기 사용비율이 낮은 것은 보청기를 꺼리는 사회적 풍토 때문"이라며 "과거 안경이 패션 상품으로 변모하며 안경 착용률이 늘었듯 지엔리사운드코리아의 보청기도 보청기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사운드에어는 과거 보청기에 비해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이제껏 보청기들은 사용자 자신의 음성이 이상하게 들리고 음식을 먹으면 다른 사람의 말소리를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리사운드에어는 불필요한 소리를 걸러내고 잘 들리지 않는 고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자동으로 증폭시켜 이 같은 단점을 없앴다.
지엔리사운드코리아는 1988년 광우메딕스로 창업한 뒤 1998년부터 8년간 지엔리사운드의 국내 총판을 맡아오다 올해 7월 한국법인으로 거듭난 기업이다.
지엔리사운드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1999년 덴마크의 지엔다나박스와 미국의 리사운드가 합병해 설립된 기업이다.
전 세계 20개국에 38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80개국에 보청기를 판매하고 있다.
(02)541-9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