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발급하고 있는 '아름다운카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를 고객 자신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기부전용 카드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을 하는데 쓰는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추가적인 부가서비스 기능이 없음에도 지난 6월 20일 출시 이래 25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아름다운카드는 카드 사용금액 중 0.5%를 '아름포인트'로 적립해 기부하는 데 쓸 수 있다. 제휴업체인 스타벅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 아름다운카드 가맹점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0.3%포인트를 더 적립해준다. GS이숍에서는 카드 사용금액의 1%나 적립된다. 적립된 아름포인트는 신한카드의 기부전용 사이트인 '아름인'(www.arumin.co.kr)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단체에 기부할수 있다. 현재 기부처는 빈민,노인,장애,교육,의료,아동 등 자선영역인 '따뜻한 세상',환경,자원 정치·사회문제 등 참여 영역인 '깨끗한 세상',문화,연예인,스포츠 등 개인별 취미나 주된 관심사에 기부하는 후원 영역인 '즐거운 세상' 등 3개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아름다운카드가 가져온 기부에 대한 관심은 카드업계 전반에 걸친 기부문화 확산으로도 이어졌다. 올 5월부터 포인트 상시기부제를 도입한 비씨카드는 홈페이지(www.bccard.com)에 마련한 기부코너 접수 결과 6일까지 9567만여원이 포인트로 기부됐다. 비씨카드측은 이번 달에만 108만1000원(200건)이 기부됐으며 올 11월까지 월 평균 1400만원 정도가 포인트로 기부됐다고 밝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