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협회가 기금을 마련해 내년부터 투자자 교육에 나선다.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회가 보유 중인 296억원 규모의 투자신탁안정기금을 '투자자교육기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놓고 회원사 간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내년부터 연간 약 20억원을 투자해 퇴직연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사용자와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 교육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투신안정기금은 지난 98년 대형 투신사들이 한국투신(현 한국투자증권)을 지원하기 위해 출자한 자금으로 지난 2000년 출자금과 이자를 상환한 이후 이익금이 꾸준히 쌓여 약 300억원까지 규모가 늘었다. 윤 회장은 "현재 200조원 수준인 펀드 총 수탁액이 내년에는 230조원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공모펀드 중 개인투자자 비중이 올초 50%대에서 67%까지 증가하는 등 펀드가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협회는 이 밖에 △자산운용사 직접판매제도 지원 △판매인력 교육강화 및 등록관리제 도입 추진 △우체국,단위조합,상호저축은행 등으로 펀드 판매채널 확대 추진 등을 내년 주요 사업으로 선정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