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가 17세 골퍼 모건 프레셀(미국)에게 내년부터 투어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특례 조치를 내렸다고 20일(한국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LPGA 캐롤린 비벤스 커미셔너는 이날 "프레셀에게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준다"고 발표했다.
LPGA는 그동안 투어 참가 연령 제한을 만18세로 정해놓고 18세 미만의 선수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만 참가를 허용해왔다.
비벤스는 "프레셀이 학업과 골프를 잘 병행해 왔으며 그의 재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내년 5월23일에 만18세가 되는 프레셀은 올해 US여자오픈대회에서 공동 2위,퀄리파잉스쿨에서도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내며 주목을 받아왔다.
프레셀은 "LPGA 풀타임 멤버가 됨으로써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한편 LPGA의 이번 결정은 재미교포 미셸 위(16)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한 위는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겠다며 LPGA에 투어 전경기 출전을 위한 특례조치를 신청하지 않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