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뚝'‥ 이달들어 690억원 증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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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금리와 주가 상승으로 배당주의 매력이 반감하고 있는 데다 배당수익에 대한 비과세가 올해 말로 끝나는 것도 인기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배당주펀드 수탁액은 지난 16일 현재 7조3476억원으로 지난달 말(7조2786억원) 대비 69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배당주펀드는 작년 말만 해도 1조4386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수탁액이 급증세를 보여왔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한 달 새 각각 1조351억원,1조3661원 등 1조원 넘게 늘기도 했다.
11월에도 5766억원 늘었지만,이달 들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처럼 배당주펀드 인기가 뚝 떨어진 것은 무엇보다 수익률이 최근 몇 개월 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주식형펀드 6개월 수익률 부문(규모 100억원 이상)에서 우리운용의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는 19.61%로 꼴찌를 기록한 것을 비롯 △신영운용의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 △세이에셋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 △신한운용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 등 대표 배당주펀드들도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와 함께 1년 이상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금 우대가 올해로 끝나는 점도 배당주펀드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