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정보통신은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동기 전 LGCNS 부사장(55)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박 사장은 1974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LG그룹에 입사해 기획조정실 부장을 거쳐 LGCNS에서 기술연구부문장과 금융서비스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국내 주요 게임사의 시가총액이 1년 새 4조원 가까이 증발하며 산업 전반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해 온 기존 수익 공식이 시장의 신뢰를 잃으면서다. 여기에 게임 이용자 감소와 장시간 몰입 문화 붕괴까지 겹쳐 위기가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빅7’ 게임사 시총 1년 새 4조원 증발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주요 게임사 상위 7곳(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시프트업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의 시총 합계는 27조6356억원으로 전년 동기(31조4190억원) 대비 12.0% 감소했다. 불과 1년 만에 4조원에 가까운 기업가치가 증발한 것이다. 이는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한 넥슨과 기업가치 3조~4조원대로 추정되는 비상장사 스마일게이트를 제외한 수치다.시장에서는 시총 감소를 단기 실적 부진이 아니라 중장기 성장성 재평가의 결과로 보고 있다. 증권가가 최근 주요 게임사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작 성과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주력 지식재산권(IP)의 매출 둔화가 구조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더 큰 문제는 산업 기반인 이용자 저변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이용률은 50.2%로 전년 대비 9.7%포인트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한 이용자 10명 중 8명가량은 대체 여가 활동으로 장시간 몰입이 불필요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TV,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저몰입’ 현상이 산업 전반을 관통하고 있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러시아와 아프리카 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모델 가중치를 MIT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마이크로소프트(MS)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지난해 하반기 AI 도입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 점유율은 중국(89%), 벨라루스(56%), 쿠바(49%), 러시아(43%) 등에서 높았다. 아프리카 전역에서도 딥시크 사용량이 증가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딥시크 사용량은 다른 지역 대비 2~4배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북미, 남미, 인도 등의 딥시크 시장 점유율이 10% 미만인 것과 비교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상당수 국가에선 15%를 훌쩍 넘었다.고은이 기자
토큰증권(STO) 시장 제도화의 첫 관문인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오랜 기간 새로운 시장을 실증해온 스타트업이 막판 인가 경쟁에서 사실상 배제되면서다. STO는 부동산, 음원 저작권 등 실물자산의 권리를 토큰 형태로 쪼개 발행·유통하는 디지털 증권이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12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샌드박스를 통해 약속해온 ‘시범 서비스의 제도화’라는 원칙이 실제 인가 과정에서 취지대로 적용됐는지를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가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한국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KDX)과 넥스트레이드·뮤직카우 컨소시엄(NXT)을 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심사 대상으로 사실상 내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다음 열렸다. 두 컨소시엄은 기존 자본시장 인프라 운영 경험을 갖춘 전통 금융권 주체로 꼽힌다. 양 기관 모두 금융위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다. 허 대표는 “금융위가 예비인가 대상 사업자를 최대 두 곳으로 제한한 만큼 스타트업 중심의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은 자동으로 탈락하게 됐다”고 토로했다.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위험을 감수하며 신시장을 시험했지만 제도권 진입 단계에서 밀려났다는 주장이다. STO 시장은 그간 명확한 법과 제도 틀이 없는 상태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으로 실증돼 온 영역이다. 특히 부동산 조각투자는 기존 자본시장법 체계로는 포섭이 어려워 제도 공백 속에서 실험적으로 운영됐다. 2018년 설립된 루센트블록은 금융위 혁신금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