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하이브리드자동차와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앞으로 5년간 총 2000억원 이상 지원키로 했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업계는 2010년께 국내 자동차업계가 하이브리드자동차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또 2008년께부터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구입할때 취득세·등록세 및 자동차세를 깎아주기로 했으며 친환경자동차의 버스전용차로 운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20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촉진을 위한 5개년(2006∼2010년)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친환경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2010년까지 모터 변속기 등 동력시스템 관련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키로 했다. 독자 기술개발이 끝나는 2010년께는 연간 30만대의 하이브리드차를 양산,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연료전지차는 2010년 상용 시범사업 실시를 목표로 연료전지,수소연료 저장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자동차업계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5년간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5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과학기술기금 에너지특별회계 등의 정책자금으로 2000억원(40%)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2008년부터는 일반 소비자들이 친환경자동차를 구입할 때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구매단계에서 차량구입 보조금을 지급하고,취득·등록세를 다른 자동차에 비해 50% 감면해 주며,특별소비세는 물리지 않는다. 유지 및 운행 단계에서도 자동차세를 깎아주고 도심의 혼잡 통행료와 공용주차장 이용료를 50% 깎아주고 버스전용차로 운행 허용을 추진키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