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의 분양 일정과 시기별 공급 물량이 확정됐다.


내년 3월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9520가구가 우선 공급되고,8월에는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5973가구 등 모두 1만229가구가 분양된다.


이어 오는 2008년 초부터 국민임대주택 등 62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를 기준으로 3번에 걸쳐 동시(일괄)분양이 이뤄지는 셈이다.


특히 내년 3월에 대부분 공급될 전용 25.7평 이하의 경우 1774가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내년 8월에 추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두 번의 판교 입성 기회를 갖게 됐다.




◆2008년까지 3단계 분양


판교에 들어설 전체 주택 수는 모두 2만9350가구로 아파트(연립주택 포함) 2만7272가구,단독주택 2078가구다.


이 가운데 주공이 공영개발 방식으로 공급하는 아파트는 모두 8852가구(연립 990가구 포함)에 이른다.


우선 내년 3월에 일반분양 5906가구,임대주택 3614가구 등이 공급된다.


일반분양분의 경우 전용 18평 이하 406가구,18~25.7평 이하 5500가구다.


또 임대아파트는 전용 18평 이하 2662가구,18~25.7평 이하 952가구가 공급된다.


분양 아파트 가운데 민간업체 공급분 3687가구는 청약 예·부금 가입자,주공 분양분 2219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각각 신청할 수 있다.


또 임대아파트(3614가구) 중 민간이 짓는 전용 18~25.7평 이하 744가구는 청약예금·부금·저축 가입자 모두 신청할 수 있고,나머지 2870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만 기회가 돌아간다.


내년 8월에는 일반분양분의 경우 전용 18~25.7평 이하 1774가구,전용 25.7평 초과 5973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다만 수의계약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980가구(전용 25.7평 초과)의 분양 시기는 유동적이다.


이 가운데 전용 25.7평 초과는 청약예금 가입자,전용 25.7평 이하는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따라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내년 3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판교의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셈이다.


임대주택은 민간임대 397가구와 전세형 임대 등을 합쳐 모두 2482가구가 내년 8월 공급된다.


특히 전세형 임대주택의 경우 청약 자격에 별다른 제한없이 내년 8월에 입주자를 미리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임대주택 5784가구와 공무원임대 473가구 등 6257가구는 2008년 초(공정률 80% 이상)께 입주자를 모집하고 주상복합 아파트 1622가구는 내년 중 분양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2078가구 대부분이 이주자 택지로 공급될 것으로 보여 일반분양분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턴키공사 발주 대상 6097가구


주택건설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턴키(일괄발주) 대상 아파트는 전용 25.7평 초과분 6097가구로 결정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783가구(10개 블록) 연립주택이 314가구(2개 블록)다.


민간업체들이 아파트 설계와 시공을 일괄 도급받아 짓게 될 턴키 대상 아파트는 모두 6개 공구로 나눠 시공사를 선정한다.


발주 예정 금액으로는 △1000억원 선이 1곳 △1500억원 선 2곳 △2000억원 선 3곳 등이다.


특히 올해 시공능력평가금액이 1조원이 넘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등 21개 업체끼리는 같은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해 중견 업체들의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또 컨소시엄은 3개 업체 이하로 제한되며 참여 업체의 시공능력평가금액 합계가 공구별 발주금액 이상이어야만 입찰 자격을 주기로 했다.


주공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다음 달 중 턴키 입찰공고를 낸 뒤 내년 2월까지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5월 말까지 사업승인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립주택 300가구(3개 블록)는 국제 공모,아파트 등 2455가구(7개 블록)는 국내 공모를 통해 단지를 설계한 뒤 일반 경쟁입찰로 시공사를 정하게 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