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입이 1000만달러가 넘는 갑부보다는 5만∼10만달러에 이르는 중산층이 자선기금 기부에 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부유층의 자선 기부 독려활동을 벌여온 '뉴 타이딩 그룹'의 분석자료를 인용,연 수입이 1000만달러를 넘고 나이가 35세 이하인 젊은 갑부들의 자선기금 기부율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뉴 타이딩 그룹이 입수 가능한 가장 최근의 납세자료인 지난 2003년 미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5세 이하의 납세자 가운데 연소득이 1000만달러가 넘는 갑부 285명은 투자자산의 0.4%를 자선 기부한 반면 연소득이 20만달러 미만인 납세자는 투자자산의 1.87%를 기부했다. 특히 같은 나이에 연 소득이 5만∼10만달러인 납세자들은 투자자산의 2.5% 이상을 기부, 자선기금 기부율이 소득 1000만달러 이상인 젊은 갑부들의 6배를 넘었다. 그러나 65세를 넘으면 연소득 1000만달러가 넘는 갑부들은 평균 투자자산 2억1400만달러의 약 1.5%를 기부한 반면 5만∼10만달러의 중산층은 투자자산의 0.8%만 기부,추세가 바뀌게 된다. 남녀별로 볼 때 갑부 독신 남성은 자산의 1.5%를 기부한 반면 갑부 독신 여성은 1.1%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