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일 2006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선발시 적용할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 변환표준점수표를 발표했다. 난이도가 다른 선택 과목 간 표준점수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산출한 자료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표준점수가 낮게 산출된 쉬운 과목 응시자는 아예 서울대에 지원하지 못할 정도로 과목 간 표준점수차가 커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언어 수리 외국어 등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고 탐구영역만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해 최종 점수를 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입시전형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4과목) 제2외국어 등 5개 영역 표준점수를 합산한 뒤 이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평가한다. 표준점수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탐구영역 과목별 편차 때문에 선택과목 원점수 만점자 간에도 최고 4.25점까지 점수차가 벌어진다. 이날 발표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면 사탐 백분위 100은 변표로 69.54점,백분위 99는 68.36점 등이고 과탐 백분위 100은 68.75점,백분위 99는 67.50점 등이다. 이에 따라 시험이 어려워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윤리 한국지리 법과사회 사회문화 화학1·2 생물2의 상위 득점대는 변표 보정 후 낮은 점수를 받게 됐다. 반면 시험이 쉬워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물리1·2 지구과학1·2의 상위 득점대는 변표 보정 후 높은 점수를 받아 유리해진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