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47.7%는 1인당 4500원꼴인 올해 1∼10월의 대북지원 규모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지금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늘려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0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도 국민통일의식 정기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북지원금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18.4%인 반면 줄이거나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26.6%와 7.2%였다. 또 대북지원을 '평화비용'(18.6%)과 '퍼주기'(19.8%)라고 보는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두 의견에 모두 동의하면서도 '평화비용이라는 주장에 더 공감한다'는 답변(35.6%)이 '퍼주기라는 데 더 공감한다'는 의견(26.0%)보다 많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