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 베스트셀러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탄줘잉 편저,위즈덤하우스)는 출간 1년 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며 극심한 출판불황 속에서도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 책은 건조한 일상에 지쳐 삶의 여유와 의미를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49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하나같이 "내 인생의 목표를 새롭게 부여한 책"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거울'이 되고 '꼭 해야 할 49가지' 중 하나라도 실천할 수 있도록 편집 단계에서부터 배려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난해 12월 출간된 이후 한 달 만에 10만부 고지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따뜻함과 소중함을 되새겨보고 싶은 연말연시 심리를 겨냥한 기획편집과 마케팅홍보 계획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도종환 시인은 책을 읽고 난 소감으로 시인 자신을 잠 못 들게 할 정도로 감동적이어서 하룻밤 새 다 읽어내려갔다는 평을 마다하지 않았다. 시인의 이 한마디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커다란 '힘'이 돼주었다. 이 책은 인터넷이라는 매트릭스 안의 누리꾼을 대상으로 한 감성 마케팅홍보 덕도 톡톡히 봤다.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타깃과 시기에 맞게 누리꾼의 감성을 자극했다. 책 내용 중 '부모님 발 닦아 드리기'를 실천한 사진과 함께 감상의 글을 올리도록 한 이벤트는 감동의 '물결'을 넘어 50만부 돌파의 '파도'가 돼주기도 했다. 감동적인 소문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남녀노소는 물론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해 각계 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한국의 대표적인 CEO들이 비소설 분야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로 꼽혔으며 여러 매체의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