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내년 자동차 세계1위"..GM 추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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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2006년 GM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회사가 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도요타는 20일 발표한 내년 사업계획을 통해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그룹 전체 생산대수가 906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대수가 900만대를 넘는 것은 창사 후 처음이다.
GM의 내년 생산대수는 판매부진과 수익악화로 올해 예상치 908만대보다 줄어 들어 900만대를 밑돌 것으로 도요타측은 예측했다.
이에 따라 1908년 포드자동차가 'T형 포드'로 대량 생산을 시작한 지 100여년 만에 자동차산업 주도권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도요타그룹 생산량을 회사별로 보면 도요타자동차는 811만대로 올해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에서 12%,국내에서 8% 증산한다는 계획이다.
다이하츠는 9% 증가한 84만대,히노자동차도 14% 늘어난 11만대를 생산 목표로 잡았다.
도요타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요인은 생산 혁신과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로 품질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에선 풀이했다.
일본식 경영기법의 대표로 평가받는 가이센(개선)을 통한 끊임없는 품질 개선으로 세계시장에서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고있다.
또 1997년 하이브리드차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미래 주력 차종인 연료전지차 개발에서도 앞섰다는 평가다.
고품질 이미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현지화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도요타는 작년 여름 선보인 저가의 세계 전략차 'IMV'를 태국 남아공 남미 등지에서 증산키로 해 도요타(본사)의 해외 생산량은 내년에 400만대를 돌파,처음으로 국내 생산량을 앞지르게 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