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으로 집중된 국제 유동성 규모가 1조1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하나증권 곽영훈 분석가는 지속적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의 안정을 바탕으로 한 소비와 부동산 호조를 통해 미국 경제가 올해에도 고성장을 유지했으며 그 배경에는 국제 유동성의 미국 집중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2003년 7200억달러였던 미국으로의 국제 유동성 유입액은 작년 9160억달러로 증가하고 올해 10월까지 8720억달러를 기록했다. 곽 연구원은 "연말까지 1조100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곽 연구원은 "특히 유동성의 유입이 다변화되고 있다"며"지난해까지 외국인들이 주로 미국채 매입에 주력했으나 회사채,공공채,주식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