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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기계 수출 사상 첫 2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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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기계산업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03년 100억달러를 돌파한 후 불과 2년 만이다.


    무역수지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일반기계산업 수출액은 201억4000달러를 달성했으며 무역흑자는 39억달러에 달했다.


    올 연말까지 수출 규모는 222억달러,무역흑자는 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국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일반기계의 무역수지가 만성적자에서 흑자 기조로 돌아서자 한껏 고무되고 있다.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등 신산업에만 쏠려있는 국민들의 관심도 다시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자산업으로 턴어라운드


    기계산업은 일반기계,전기기계(발전기 등),정밀기계(의료용 기계 등),수송기계(자동차 등),금속제품(공구 등) 등 5대 업종으로 분류되나 기계라고 하면 일반기계를 말한다.


    일반기계에는 공작기계 건설·광산기계 냉동공조기계 섬유기계 농업용기계 금형 반도체장비 로봇 등이 속한다.


    일반기계산업은 1960년 중반 공업화가 시작된 이후부터 2003년까지 40여년간 만성적인 적자산업으로 소외받아왔다.


    급격한 산업화 정책으로 인해 일본 등 선진국에서 기계를 대량 수입했고 국내 일반기계산업이 아주 취약했기 때문이다.


    1995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100억달러마저 웃도는 14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내면서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그랬던 일반기계산업이 올해 200억달러 수출시대를 당당히 열어젖혔으며 2년 연속 흑자행진을 벌이게 됐다.


    11월 말 현재 전 산업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7.8%,무역흑자 규모는 18.0%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과 함께 수출 효자산업으로 거듭난 것.


    이태용 산자부 자본재산업국장은 "무엇보다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빛을 발한 데다 정부의 국산화 정책과 육성책이 가미해 약효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작기계 수출,10억달러 첫 돌파


    일반기계의 주요 부문으로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불리는 공작기계의 수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1979년 1000만달러,1992년 1억달러 수출고를 올린 이래 13년 만인 올해 11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3년 연속 사상 최대 수출액을 갈아치우게 되는 셈.특히 경기 회복세를 타고 있는 미국과 유럽쪽의 올해 수출액은 각각 2억1000만달러와 2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0%와 6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작기계 수출비중 역시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94년 11.4%이던 수출비중이 40.2%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04년 현재 일본의 공작기계 수출비중이 48.6%,독일 61.3%,미국이 44.8%인 점을 감안하면 선진국형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바람이 난 공작기계 업체들은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마케팅으로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주자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중국 옌타이에 연산 1000대 규모의 현지법인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계열의 위아는 중국 현지사무소를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한화기계는 해외 딜러망을 12개에서 24개로 두 배로 늘렸다.


    지난 9월에는 독일 하노버전시회(EMO)에 국내 22개사가 참가,1억5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日♥EU시장에선 아직 무역적자


    우리나라는 일본과 EU시장에서는 아직 무역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기계 및 부품 수입이 많아서다.


    반면 중국 인도 중동 중남미 등 후발 개발도상국에서는 흑자를 내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산업화에 따라 기계수입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데다 우리나라 제품의 품질 대비 현지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11월 말 현재 중국에는 일반기계 전체 수출액의 35.0%인 70억4400만달러를 수출,56억69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인도 4억3900만달러,중동 12억9400만달러,중남미에서도 5억88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다.


    미국에서 역시 4억3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뒀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45억8600만달러,EU에서는 21억44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


    다만 일본쪽에서 금형이 3억4200만달러,사무기기 2700만달러,건설광산기계 500만달러 등의 흑자를 내 대일 무역 적자액과 적자 품목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태용 산자부 자본재 국장은 "IT와의 접목,원가절감 및 품질향상,신시장 개척 등에 힘 입어 일반기계의 전체적인 흑자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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