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계산업의 10년 뒤 모습은 어떨까. 정부와 업계는 2015년 우리나라 일반기계산업이 달성할 목표로 수출 500억달러,무역흑자 200억달러를 설정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세계 5대 기계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국내 일반기계산업이 2015년까지 연 평균 3.6%씩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정보기술(IT),나노기술(NT) 등 신기술의 발달 및 융합과 소득수준의 향상 및 고령화 등으로 가정용 로봇도 등장해 신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도국들은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오염물질 제거 및 환경 보호를 위한 기계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향후 원자력발전소를 대규모로 증설할 계획이어서 관련 기자재의 중국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걸림돌이 만만치 않다. 당장 일반기계산업이 선진국형 주력 산업이나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대접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업계는 중소 기계 관련 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우수 인력의 확보 역시 시급하다. 산·학·연 협동으로 전략 품목과 핵심 부품 개발을 서둘러 중국 등 개도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진국을 따라잡아야 하지만 연구개발직의 석·박사급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고급 설계 인력도 부족한 형편이다. 관련 중소기업의 설비 투자 촉진을 위해 자금 지원을 늘리고 생산설비 투자시 한시적인 세액 면제 등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