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로 전환돼 지난 12일 재상장된 하나금융지주의 1~3대 주주가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하나금융은 21일 골드만삭스가 자사주 1300만주를 장외에서 매입,지분율을 9.36%로 확대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이전 최대주주인 싱가포르 투자회사 테마섹(지분율 9.06%)은 2대 주주로 밀려났다. 하나금융의 3대 주주도 외국인으로 프랭클린 리소시스가 8.35%를 보유 중이다. 이들 1~3대 외국인의 지분율은 총 26.77%에 달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지분 21.92%를 전부 합해도 내국인 지분은 23.66%로 1~3대 외국인 지분율 합계보다 3%포인트 이상 모자란다. 외국인 지분율이 86%에 달하는 국민은행의 경우 최대주주(외국인) 지분율은 4%대에 불과할 만큼 주식분산이 잘 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