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부채가 550조원에 육박하면서 개인들의 부채상환능력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5년 3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개인부문(가계+소규모 개인기업+민간비영리단체)의 부채잔액은 548조원으로 6월 말(532조6000억원)에 비해 2.9% 증가했다.


지난해 말 국내 인구가 약 4905만명임을 감안하면 1인당 빚이 약 1117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잔액은 1099조6000억원으로 6월 말(1081조2000억원)에 비해 1.7% 늘었으나 증가폭은 부채 증가폭보다 작았다.


이에 따라 부채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금융부채잔액 대비 금융자산잔액 비율은 6월 말 2.03배에서 9월 말에는 2.01배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