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K텔레콤 110만주 처분 ‥ 시간외 대량매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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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1일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 중 110만7000주(1.34%)를 처분했다.
주당 매도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3.8% 낮은 17만8800원이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전량 받아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포스코의 SK텔레콤 지분율은 4.98%에서 3.64%로 낮아졌다.
포스코는 1999년 대주주로 참여한 신세기통신이 SK텔레콤에 흡수합병되는 과정에서 SK텔레콤 주식을 취득했다.
당시 주식교환 과정에서 SK텔레콤도 포스코 주식을 매입,현재 2.7%를 보유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추진해오던 비철강자산 매각 방침에 따라 SK텔레콤 지분 일부를 처분한 것"이라며 "SK텔레콤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블록 딜로 기관에 넘겼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나머지 SK텔레콤 지분도 향후 시점을 봐가며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이번 지분 매각에 따른 손실은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4분기 손익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