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이 1996년 에버랜드 CB를 인수하는 과정에 삼성그룹 비서실이 일부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재용 상무가 CB를 인수할 때 납부한 수표에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의 이름으로 배서돼 있는 등 4남매가 CB 인수를 위해 납부한 수표에 서로 다른 남매의 이름으로 상호 배서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