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청자툇마루무용단이 댄스뮤지컬 '겨울이야기'를 23~25일 아르코예술극장(옛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댄스뮤지컬 '겨울이야기'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민족 고유의 정서인 흥겨움과 창의성을 접목시킨 작품이다. 무용,기악,노래,연극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파격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게 무용단측의 설명이다. 공연은 시실리아를 배경으로 비극적인 내용을 담은 초반부와 온화한 나라 보헤미아를 배경으로 화해와 행복을 그린 후반부로 구성된다. 시실리아의 질투심 강한 리온티즈왕이 자신의 왕비와 이웃나라 왕인 플리서니즈왕의 관계를 의심하면서 비극적 상황이 전개된다. 하지만 이들의 2세들이 서로 사랑에 빠지면서 새로운 삶을 발견하게 된다는 기둥줄거리가 뮤지컬 배우들의 역동적인 동작과 노래 속에 표현된다. 총괄안무는 최청자 단장이,총연출은 이종훈이 각각 맡았다. 뮤지컬 '명성황후''몽유도원도' 등에 출연했던 조승룡과 '아가씨와 건달들''한여름밤의 꿈' 등에 나왔던 길성원 등이 캐스팅됐다. 이 밖에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형남 등 최청자툇마루무용단의 주역무용수가 출연한다. 지난 80년 창단된 최청자툇마루무용단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무용에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을 선보여 '색깔있는 무용단'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02)2263-468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