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 해 동안 전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44만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공급물량 30만여가구보다 47% 정도 늘어난 것이다. 서울지역도 올해보다 4% 이상 증가한 3만78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내집마련' 기회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1일 주요 건설업체 265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공급계획 물량을 공동조사한 결과 모두 44만1206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전국에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이 20만8044가구로 전체 물량의 47%를 차지,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다. 특히 판교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가 많은 경기도(15만957가구)에 물량이 집중됐다. 또 서울지역은 강남권 6376가구를 포함,모두 3만7826가구가 공급돼 올해보다 4.6%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방에서는 영남권과 충청권 등의 공급이 증가하는 반면 광주지역을 제외한 호남지역의 공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벽산건설이 1만9373가구를 공급,대한주택공사(2만2477가구)를 제외한 민영 건설업체 중에서는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GS건설(1만7865가구) 현대산업개발(1만6722가구) 대우건설(1만6524가구) 삼성물산(1만1000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