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공동화와 고령화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도시민들의 농어촌 이주가 적극 지원된다.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농특위)는 21일 청와대에서 도시민 7만명이 농어촌으로 옮겨 살 수 있도록 오는 2013년까지 주거단지 조성을 지원하는 내용의 '도시민 농어촌 정주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충북 제천 송학마을,경북 상주 이안마을,경남 의령 칠고마을,전남 담양 수북마을 등 4곳에 대해 내년부터 기반공사를 벌여 2007년에는 도시민 이주가 가능하게 하는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신규 단지 조성이나 기존 마을의 기반시설 지원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2017년까지 7만명이 이주할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농어촌으로 이주를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 귀농 등에 필요한 맞춤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농어촌종합정보사이트(www.nongchon.or.kr)와 정보센터(전화 1588-1417)를 운영하고,전원생활에 필요한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