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유통이 첫 창업 아이템으로 선보인 '계양 동태탕·동태찜'은 올 2월에 1호점을 낸 지 10개월여 만에 13개 점포를 열었다. 주 재료인 동태와 콩나물 등이 수급 파동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식품인 데다 계절에 관계없이 소비되는 품목이라는 점이 인기의 배경이다. 계양 동태탕·동태찜은 창업 상담부터 상권 분석,점포 개발,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등 창업에 관한 모든 업무를 예비 창업자나 가맹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메뉴 개발과 품질 개선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1일 서울 강서점을 시작으로 경기 안산 병점 주안 서교점 등 총 13개가 운영되고 있다. 동태 요리의 최대 장점은 계절에 따른 매출 변동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더운 날에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위한 대표 메뉴인 데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더욱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회사측은 "실제 올초부터 운영해온 점포의 경우 계절별 매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창업이 손쉽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본사에서 개점 전에 점주에게 조리법 및 노하우를 교육해주기 때문에 전문적인 주방장 없이 직접 요리할 수 있다는 것.주방장 문제로 골치 아플 일이 없고 인건비 절감에도 유리하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주재료인 동태,콩나물의 경우 수급 파동이 일어날 걱정이 없고 사시사철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만재 대표는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선진화한 품질관리는 물론 식품위생법상 제품 제조허가를 받은 소스를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며 "동태 요리는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음식으로 최근의 웰빙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