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이나 온라인증권 거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3분기 전자금융 취급 실적'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전자금융 서비스를 이용한 자금이체는 9억4665만건,1577조원으로 2분기에 비해 각각 2.0%,9.6%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자동현금수납기(CD·ATM)가 전체의 50.8%(4억8134만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터넷뱅킹 30.2%(2억8552만건),폰뱅킹 17.4%(1억6444만건) 등의 순이었다. 김인석 금감원 IT 감독팀장은 "폰뱅킹 전화번호 사전등록제를 실시하면서 불편을 느낀 고객들이 폰뱅킹 이용을 자제한 반면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고객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32개 증권사가 제공하는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증권거래 대금은 1077조원으로 전분기(835억원)보다 28.9% 늘면서 전체 증권거래대금의 60.5%를 차지했다. 온라인 증권거래대금 가운데 특히 옵션이 54.8%,주식은 4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온라인 증권거래 수수료도 4114억원으로 전분기(2750억원)보다 49.6% 증가했다. 이 밖에 온라인 신용카드 건수는 3968만건으로 2·4분기에 비해 2.7%(102만건) 증가했으나 거래금액(16조9130억원)은 1.0%(17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