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블랙핑크'가 완전체 복귀를 예고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6일 오전 9시53분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500원(0.97%) 오른 5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엔터는 장 초반 한때 주가가 5만3700원까지 뛰면서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을 형성했다. YG PLUS도 6% 뛴 4330원을 기록 중이다. YG PLUS는 YG엔터의 음원 유통, 지식재산(IP) 라이센싱 등을 담당하고 있다.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BLACKPINK 2025 WORLD TOUR TEASER'를 공개하면서 완전체 복귀를 알렸다. 투어 규모, 일정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블랙핑크는 2022년 10월부터 약 1년간 34개 도시, 66회차에 걸쳐 전개된 'BORN PINK' 투어를 통해 18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월드투어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블랙핑크의 폭넓은 그룹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별도의 프로젝트 조직을 마련했고 컴백 준비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블랙핑크의 독보적인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대형 프로젝트로 채운 한 해가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증시 흐름을 따라가는 핵심 상장지수펀드(ETF)들에 대한 '깜짝' 보수 인하를 발표한 가운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다.미래에셋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총 보수를 기존 연 0.07%에서 연 0.0068%로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ETF 중 최저 보수다. 바뀐 보수는 이날부터 적용된다.미래에셋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며 보수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소식을 접한 개인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보수 인하라니 대박", "진짜 많이 낮췄네", "미래에셋 정신 차렸다" 등 환호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운용이 보수를 대폭 낮춘 이들 상품은 국내 투자자들이 연금 계좌에서 가장 많이 사모으는 종목들로 꼽힌다. 장기 투자할수록 보수의 체감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종목 선별 시 보수에 민감하다.갈수록 운용사들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운용사들은 주력 ETF 보수도 앞다퉈 낮추는 중이다. 기관 만큼이나 비중이 커진 개인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서다.이 일환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 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 ETF 4종 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업계 최저인 연 0.0099%로 인하했다. 이런 가운데 2위 사업자 미래에셋운용이 1위인 삼성운용에 대한 견제구로 이보다도 약 0.003%포인트 낮은 보수로 베팅을 건 셈이다. 180조원 규모의 ETF 시장에서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점유율은 각각 38.1%, 35.57%다.&nb
KB금융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주주환원 결과에 주가가 급락세다.6일 오전 9시35분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5.05% 내린 8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한때 8.68%까지 내리기도 했다.KB금융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실적 발표와 함께 나온 주주환원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KB금융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1%이며 상반기에 주주환원 차원에서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환경이 비우호적이긴 했지만 가중위험자산 관리 노력은 지난 4일에 실적 발표한 경쟁사보다 미흡하다"며 "구조적으로 주주환원 예측 가시성이 낮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이번 발표한 자사주 5200억원은 가중위험자산의 0.15% 수준으로 CET1 비율이 0.05%포인트만 움직여도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00억~2000억원가량 변동이 발생한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보통주자본비율의 분자에는 보통주자본이, 분모에는 위험가중자산을 넣어 계산하는데 해외 위험자산의 원화 평가액이 늘어나면 분모가 늘어나 비율은 낮아진다.그는 "시장에서 장래 CET1 비율을 소수점 두 자리까지 예측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만큼 자사주 매입 규모 추정의 불확실성도큰 상황"이라고 했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CET1 비율과 자사주 규모는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 다소 미흡하다"며 "CET1 상향 관리 노력의 절실함이 다른 은행보다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KB금융은 전날 '2024 경영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