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700선 아래로 급락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9포인트 내린 1350.87로 마감됐다.코스닥은 28.33 포인트(3.9%) 하락한 694.25를 기록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하회했다.28포인트 하락은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 美 증시 반등 소식으로 장 초반 지수가 1360선 위로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로 약세로 돌아섰으며 이후 1342 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한편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중간조사 발표를 앞두고 재차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여타 중소형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억원과 902억원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은 86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2197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국민은행,한국전력,POSCO 등이 오른 반면 현대차,우리금융,LG필립스LCD 등은 하락했다.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달아 나온 하이닉스가 6.1%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LG전자는 3.5% 오르며 9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교보생명 상장과 미얀마 가스전 매장량 구체화시 투자자산 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대우인터내셔널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생명보험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와 CJ도 각각 12.4%와 3%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 코스닥에서는 GS홈쇼핑을 제외한 시가총액 20위내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특히 다음,인터파크,서울반도체,CJ엔터네인먼트 등이 4% 이상 하락하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앙바이오텍,산성피앤씨,조아제약 등 바이오 관련주 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 친 것을 비롯해 메디포스트,마크로젠 등도 된서리를 맞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7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수는 215개에 불과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146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745개에 미치지 못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줄기세포 관련 리스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면서 "코스닥 시장의 700포인트가 힘없이 무너진 이상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극적인 상황 반전이 있을 경우 재차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 700선은 오히려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