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사 수주액 8조원대 달성에 이어 최근 6억8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미수금을 회수하게 된 현대건설이 동지(冬至)인 22일 임직원이 팥죽을 나누는 자축행사를 마련했다. 이지송 사장(65)은 이날 아침 7시부터 종로구 계동 본사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직접 동지팥죽과 동치미,시루떡 등을 나눠주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사장은 대형 공사를 수주하거나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할 때마다 시루떡을 돌리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루떡 경영'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마침 동짓날이 겹쳐 팥죽으로 대체했다는 후문이다. 현대건설은 올 8월 서산 간척지 473만평이 태안 기업도시로 지정되고 연말까지 국내외 공사수주금액이 8조원대에 이르는데다 지난 21일엔 이라크 미수채권의 일부도 받게 되는 등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