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가 내년에 첫 선을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버스에 지하철의 장점을 더한 BRT시스템을 도입,하남∼군자 구간에 시범 적용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구간은 총 연장 14.8km로,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서 경기도 하남시 국도 43호선 산곡2교에 이르는 길이다. BRT는 △전용차로 이용 △교차로에서 버스를 먼저 출발시키는 버스 우선 자동신호체계 △고가와 지하차도 입체화 등을 통해 버스가 지하철처럼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게 하는 운행 시스템이다. BRT시스템은 기존 지하철의 10분의 1에 못 미치는 저렴한 사업비로 구축할 수 있다고 예산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