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용정보가 수주 증가 속에 경기 회복으로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22일 고려신용정보에 대해 "내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채권추심 업무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이 회사의 매출은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고려신용정보의 실적 부진은 부실채권 회수율이 낮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구경회 연구원은 "월 0.2~0.3% 정도인 금융채권 회수율이 0.01%포인트만 개선되더라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신용정보의 매출 비중은 채권추심 업무가 71%,신용조사 업무와 민원대행 업무가 각각 21%,8%이다. 올 들어 금융회사로부터 수주 금액이 급증함에 따라 현재 수주 잔액은 9조원에 달한다. 수주잔고 증가로 인한 수수료 수입 증가가 앞으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