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추진해오던 바이오기업들이 '황우석 쇼크'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자금조달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22일 유상증자 일정을 한달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메디포스트의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31일에서 내년 2월1일로,납입일도 내년 2월23일에서 3월23일로 늦춰졌다. 메디포스트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유상증자 신주발행가도 당초 3만1550원에서 2만700원으로 낮췄다. 이로 인해 자금조달 규모가 당초 357억원에서 223억원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44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던 제넥셀도 이날 공시를 통해 신주배정기준일을 오는 30일에서 다음달 18일로 연기했다. 납입일도 내년 2월6일에서 2월28일로 늦춰졌다. 제넥셀 역시 증자대금이 429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한편 한때 유상증자 계획을 보류하고 외자유치를 검토하던 이노셀은 예정대로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이노셀은 이날 1차 발행가를 4950원으로 결정했으며 모두 200만주의 신주를 발행,약 99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