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투매 양상을 보이면서 폭락,700선이 무너졌다. 22일 코스닥지수는 28.33포인트(3.92%) 급락한 694.25에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도 3.29포인트(0.24%) 내린 1350.8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때 730선을 넘기도 했지만 오전 10시께 급락세로 돌변했다. '황우석 쇼크'로 1차 투매가 나타나면서 3.40% 떨어졌던 지난 16일에 이어 2차 투매가 벌어진 모습이었다. 코스닥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6개를 포함,745개로 상승 종목(146개)의 5배가 넘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급락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중간발표 연기로 황우석 쇼크가 재발한 데다 △전날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와 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코스닥 기업을 검찰에 고발,시장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미수금이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해 수급 부담이 커지는 등의 악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