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강남권 분양받기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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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강남권에서 일반에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올해의 30% 수준인 1300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강남권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은 2001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 강남권 입주 물량은 2002~2003년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재건축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올해보다 21% 늘어난 1만1619가구에 달해 당분간은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통상 분양 이후 2년~2년6개월 후 입주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2007년 이후에는 수급 공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내년 한햇동안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서울 강남권 지역에서 나오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15개 단지 1307가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사와 부동산114가 공동으로 추산한 내년 서울 강남권 전체 공급가구(6376가구)의 20.5%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강남구가 499가구로 가장 많고 △서초구 444가구 △강동구 356가구 △송파구 8가구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 삼성동 AID영동차관 재건축 단지(416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100가구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일반분양 물량은 2001년 7835가구를 정점으로 2002년 6580가구,2003년 5687가구,2004년 5522가구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려 왔다.
특히 올해에는 재건축 규제 등으로 물량 규모가 작년보다 17.3%나 감소한 4568가구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분양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는 2007년 이후에는 주택 공급 부족이 예상돼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기존 아파트들의 시세 상승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강남권의 공급물량 감소는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시장 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남권의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시장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2007년 이후부터는 점차 입주 물량이 줄면서 강남권 중심의 집값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강남권에 아파트를 새로 지을 부지가 없는 상황에서 재건축 규제가 풀어지지 않는 한 일반분양 물량은 감소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이에 따라 강남권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은 2001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 강남권 입주 물량은 2002~2003년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재건축 아파트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올해보다 21% 늘어난 1만1619가구에 달해 당분간은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통상 분양 이후 2년~2년6개월 후 입주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2007년 이후에는 수급 공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내년 한햇동안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서울 강남권 지역에서 나오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15개 단지 1307가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사와 부동산114가 공동으로 추산한 내년 서울 강남권 전체 공급가구(6376가구)의 20.5%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물량은 강남구가 499가구로 가장 많고 △서초구 444가구 △강동구 356가구 △송파구 8가구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 삼성동 AID영동차관 재건축 단지(416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100가구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일반분양 물량은 2001년 7835가구를 정점으로 2002년 6580가구,2003년 5687가구,2004년 5522가구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려 왔다.
특히 올해에는 재건축 규제 등으로 물량 규모가 작년보다 17.3%나 감소한 4568가구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분양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는 2007년 이후에는 주택 공급 부족이 예상돼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기존 아파트들의 시세 상승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강남권의 공급물량 감소는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시장 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남권의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시장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2007년 이후부터는 점차 입주 물량이 줄면서 강남권 중심의 집값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강남권에 아파트를 새로 지을 부지가 없는 상황에서 재건축 규제가 풀어지지 않는 한 일반분양 물량은 감소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