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증시 투신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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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월 효과는 외국인이 주도했으나 내년 1월은 투신에 맡겨라.
22일 대신증권은 줄기세포 쇼크로 조정이 연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내년을 겨낭한 선취매가 더 강해지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유동성 랠리를 기반으로 내년 1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는 가운데 외국인 아닌 기관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통상 미국 증시의 경우 절세 목적으로 12월에 주식을 팔아 1월에 다시 사면서 1월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1월 효과'로 부르며 정부의 신년 정책이나 낙관적 전망 등도 그 이유로 거론.
대신은 "지난 95년이후 1월의 주체별 시가총액대비 순매수 비중은 외국인이 0.58%로 압도적으로 높고 투신권(-0.0683%)과 연기금(-0.025%)은 매도가 많아 외국인 중심으로 1월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미국 금리인상 종결이후에나 외국인 매수 재개가 예상되는 등 더 이상 외국인 주도의 1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은 "그렇지만 작년말 7조원이던 주식형 수익잔고 수준이 25조원까지 불어나 있으며 지난 19일 조정을 틈타 하루만에 6670억원이 유입되는 등 풍부한 대기자금이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달들어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수익증권 유입액이 증가해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이나 가격부담보다 내년 랠리에 베팅,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라고 지적.
따라서 내년 1월 효과는 국내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고 주가수익배율을 기준으로 코스닥보다 거래소,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의 상승률이 높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코스닥내에서도 우량주 차별화 장세를 점쳤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