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나들이 명소 4선 ‥ 솟아라! 병술년 희망의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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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해를 향해 서서 지나간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꿈을 꿔보는 것은 어떨까.
화사하게 핀 눈꽃까지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새해 첫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겨울바다 해맞이(강원 속초)=해마다 12월 말일이면 몸살을 앓는 곳이 해맞이 포인트다.
동해안의 속초쪽도 새해 해맞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영금정 속초해수욕장 대포항 설악 해맞이공원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영금정은 바다 위에 세워진 정자로 부서지는 파도와 어화(漁火)를 배경으로 한 일출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인근 척산온천에서 겨울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어 좋다.
동명항의 새벽 활어시장은 까닭모를 생의 활기를 돋워준다.
갯배를 타고 실향민의 애환이 가득한 아바이마을에 들어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석봉도자기마을에서는 흙으로 빚은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속초시청 관광과(033)639-2545
◇겨울 해안드라이브(경남 부산)=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기장군의 대변항∼해동용궁사∼수산전시관∼송정해수욕장∼달맞이공원∼해운대를 잇는 해안길이 최고로 꼽힌다.
특히 대변항에서 죽성리 월전마을까지 3.5㎞의 해안길이 아름답다.
영화 '친구'를 촬영하기도 한 방파제를 지나 대변항을 벗어나면 용궁사.
바다를 품고 있는 넉넉한 모습의 절집 풍경이 마음을 가라앉힌다.
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의 소나무숲을 따라가면 나오는 일송정에서의 해맞이가 멋지다.
대한팔경의 하나로 옛부터 시인묵객이 즐겨 찾았다는 달맞이고개에서 맞는 일출도 장관이다.
해운대로 내려서는 길목에 미포항을 찾아도 좋다.
바다 멀리 오륙도도 보인다.
생선횟집도 많다.
부산시청 관광진흥과(051)888-3501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싱그러움(경북 영덕)=영덕 강구항은 겨울에 더 인기다.
살이 실하게 오른 대게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찜기에서 갓 꺼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게의 부드러운 속살을 한입 물면 사는 재미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삼사해상공원에서 펼쳐지는 해맞이축제도 즐겨볼 만하다.
31일부터 1월1일까지 전야제를 비롯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해맞이공원에 가서 조용하게 새해 소망을 빌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공원 위쪽에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24기의 풍력발전기가 바닷따라 돌아가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514
◇계곡의 설경과 눈꽃(전북 무주)=덕유산은 한겨울 눈꽃산행 명소로 빠지지 않는다.
키 큰 주목과 구상나무 가지마다 핀 눈꽃이 장관을 이뤄 아마추어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다.
구천동 33경을 따라 향적봉까지 오르는 트레킹 길이 고되면서도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향적봉 정상에서의 전망이 아주 좋다.
가족여행이라면 무주리조트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게 좋다.
눈길을 걷는 맛이야 따를 수 없지만 덕유산 설경을 하늘에서 조망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무주군청 홍보계(063)320-2223,덕유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063)322-3473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