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신약개발사 이엔셀이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엔셀은 유전성 망막질환치료제 개발사인 싱귤래리티바이오텍과 지난 24일 임상용의약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망막오가노이드 기반 유전성 망막질환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망막오가노이드 제작과 기반 세포의 배양과 관련해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반 특허들을 확보했다. 또 동물실험에서 선행 연구데이터와 기술 유효성을 입증해 지난해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사업(TIPS)에 선정돼 공정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도 받았다.이엔셀은 이번 MOU에 따라 싱귤래리티가 개발 중인 망막 오가노이드 유래 세포치료제 임상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예정이다.유전성 망막질환은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유소년 시기부터 야맹증, 터널 시야 등 증상을 겪는 희귀질환으로, 일부는 실명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실명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만 330여가지가 넘고, 국내 환자는 약 1만5000~2만 명으로 추산된다.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갖춘 CDMO 업체다. 독자적인 ENCT (ENCell Technology) 기술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인 EN001도 개발하고 있다.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이번 MOU가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의 도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이날 MOU 행사에는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참여한 가수 소녀시대 겸 배우 최수영씨도 참석했다. 최 씨는 &
‘딥시크 쇼크’에 주가가 급락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신제품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인공지능(AI) 열풍 최대 수혜자 엔비디아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10분의 1도 안 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챗GPT와 AI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27일 주가가 17% 급락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 방식이 확산하면 엔비디아 AI 칩이 많이 필요 없어질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다만 주가와 별개로 엔비디아가 내놓은 최신 소비자용 그래픽카드(GPU) ‘RTX 50’ 시리즈는 출시 직후 완판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하드웨어 유통 업체들은 지난 30일 오후 11시부터 온라인몰을 통해 RTX 5080·5090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엔비디아가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발표한 공식 가격보다 30% 정도 비싸다.출고가 999달러(약 144만원)의 RTX 5080은 186만원, 1999달러(약 288만원)인 RTX 5090은 367만원에 각각 판매됐다. 판매 첫날 국내에 풀린 RTX 50 시리즈는 취급 업체와 물량이 적어 순식간에 동났다.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물량이 너무 적다”며 아쉬워했다.전작 대비 가성비가 뛰어나단 평가를 받는 RTX 50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셋 블랙웰 RTX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카드로, AI 기술을 활용한 화질 향상 기술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의 최신 버전 ‘DLSS 4’가 적용됐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CG인바이츠의 자회사 CG파마슈티컬스가 췌장암 환자 28명 중 10명이 1년 넘게 생존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췌장암 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임상 결과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CG파마슈티컬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움(ASCO GI)에서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췌장암 임상 1b상 및 전이성 췌장암 2상 중간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CG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2월 CG인바이츠로부터 아이발티노스타트를 기술이전 받아 미국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현재 전이성 췌장암에서는 폴피리녹스 등 화학요법이 표준치료법으로 통용된다. 부작용이나 독성이 심각해 6개월 이상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대체재가 없는 상황이다.CG파마슈티컬스는 미국 임상 1b상에서 폴피리녹스 등 1가지 이상의 전신 항암치료를 받았거나 독성으로 인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아이발티노스타트와 로슈의 '젤로다'를 병용 투여한 뒤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회사 측은 아이발티노스타트 약물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말 기준, 투약 환자 총 28명 중 1년 이상 생존한 환자는 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 투약 기간은 1년 8개월로 나타났다. CG파마슈티컬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생존 중인 환자는 7명으로 최장수 환자는 27개월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장수 환자는 가장 낮은 용량 투약군이었던 만큼 추가 임상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CG파마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