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증권은 내년 미국 소비경기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피데스 김한진 전무는 미국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아직 역사적 바닥권에 머물고 있어 실질적 소비지출의 추가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매매출을 기준(자동차 제외)으로 한 소비경기는 비교적 안정된 확정세를 보여 유통부문에서의 소비경기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 또한 궁극적으로 소득을 결정하는 고용지표가 개선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소비심리가 개선, 내년 소비경기가 올해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용사정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가 상대적으로 안정돼 실질 소득이 증대될 가능성이나 재고율이 낮아 약간의 수요 증대만으로도 생산과 투자가 높아져 기업과 가계소비의 선순환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전무는 "금리의 절대수준이 아직 낮아 금리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부문에서의 소득 둔화 효과가 낮은 점도 내년 소비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