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해 많은 골퍼들이이 '거리 통계'에 도취해 있다" (존 쿡) 2007년 시니어투어에 합류하는 미국PGA투어 프로 존 쿡(48·미국)은 '단타자'이면서도 투어통산 11승을 거둔 선수다. 올해의 경우 드라이버샷 거리가 평균 272.6야드로 아마추어 '장타자'들보다 조금 더 나가는 수준이다. 단타자의 불리함을 샷의 정확성,숏게임으로 메운 선수 중 하나다. 물론 선천적으로 또는 노력해서 거리가 많이 나가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체격이 작아서 또는 아무리 노력해도 거리가 나지 않는 골퍼들은 굳이 거리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거리를 늘리는 데 투자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다른 부문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 쿡의 주장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