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리에 가짜 공안(경찰)이 넘쳐나고 있다. 대만의 유력TV 방송사인 TVBS는 중국 랴오닝성의 선양을 비롯 중국 각지에서 공안도 아니면서 공안 복장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최근 크게 늘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선양의 한 대로에서 공안 복장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실제 공안인지를 물어본 결과 불과 20분 만에 48명의 가짜 공안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안복 가격은 인민폐로 약 800위안(약 10만원) 정도여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공안으로 '변신'할 수 있다. 선양의 한 진짜 공안은 "공안복을 입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있다"며 시민들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