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최 < 씨제이월드 대표 > 여러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 중의 하나는,그리 크지도 않은 대한민국이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이며,2015년에는 세계 10위권을 목표로 IT와 BT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2002월드컵 신화를 창조해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이는 정열적이고 물불 가리지 않는 한국인의 성품과 한번 불이 붙으면 끝까지 연소하는 특유의 개성이 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조추첨을 마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한국 선수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며 모두 다시 한번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Be the Reds'는 'Dynamic Korea'라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한국인의 세계로 팽창하는 도약을 표현하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이 어떻게 다이내믹하냐는 의구심을 가졌던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부드럽고 친절하고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아가며,손끝의 재주와 재능도 풍부한 한국인,아름다운 도시의 거리와 지방의 순박한 모습들,자연 문화 전통 예술,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 등등… 계속 뻗어가는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서 부각되는,또 다른 이미지의 표현이 필요할 때가 온 것 같다. 한류가 뜬다고 한류 마케팅에만 거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는 듯 보인다. 이는 하나의 마케팅수단일 뿐이다. 그 외에 얼마나 한국을 대표하는 것들이 많은가! 국가 브랜드,슬로건,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을 표현하는,한국인을 대표하는 얼굴과 아이콘도 필요하다. 한 국가의 홍보를 위해서는,국가로서의 국가 이미지 창출과 국가를 대표하는 투어리즘 분야에서의 홍보 개념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Uniquely Singapore,Truly Asia,Malaysia,Pure Nature 100% New Zealand,Feel the Philippines,At last,Austria,Thailand,Happiness on Earth 등 모두 해당 국가를 여행 목적지로 홍보하려는 캠페인 메시지인 것이다. 매혹적으로 소개돼 더 많은 방문객이 찾고싶어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3~4년마다 새로운 슬로건을 내놓아 격상된 새로움을 홍보해 준다. 개성 있으면서도 폭넓은 한국의 모습을 표현해 주는 '메시지'는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에서 만들어질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국가 홍보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