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통노조 파업철회 '백기'.. 당국 강경대응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5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파업을 강행했던 뉴욕 대중교통 노조가 사용자인 시당국과 사법부의 초강경 대응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뉴욕 시내의 지하철과 버스를 운행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 직원노조(TWU)는 22일(현지시간) 사흘에 걸친 전면 파업을 취소하고 즉각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로저 투산 노조위원장은 뉴욕주의 중재로 사용자측과의 협상이 재개된 뒤 열린 노조 집행위원회에서 36대 5라는 압도적 표차로 파업 철회가 결정되자 "모두 즉각 (업무현장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노조가 파업 움직임을 보이자 법원에 파업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파업 금지 명령을 받아낸 데 이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자 마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노조는 하루에 100만달러씩의 벌금을 내라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특히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 개개인에게도 하루 2만5000달러씩의 파업 벌금을 부과하는 소송을 준비하는 등 이번 사태 초기부터 초강경 대처를 계속했다.
뉴욕시 당국은 파업이 전 세계의 관광객과 쇼핑객이 몰려드는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강행됐기 때문에 시 전체가 약 10억달러의 경제적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