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과 고유가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내년 신규채용을 올해보다 다소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국내 대기업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6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내년 이들 기업의 신규채용 규모는 3만5872명으로,올해 실제 채용규모인 3만5552명보다 0.9% 늘어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58.4%(253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3.9%(60개사),'채용계획 미정'인 기업은 27.7%(120개사)였다. 업종별 올해 대비 채용 증감률을 보면 △운수(19.5%) △기계·철강(18.4%) △유통(14.2%) △건설(5.3%) 등의 업종은 올해보다 채용을 확대하는 반면 △섬유·의류(-14.0%) △자동차(-5.4%) △IT(-4.1%) 등은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